작성일 : 13-01-11 21:42
[DC] [엘스월드]아이스&가이가드너_올라프의 대공
 글쓴이 : 광인
조회 : 1,767  
제목:올라프의 대공
장르:엘스월드 신혼물
등장인물:가이가드너,토라올라프토터,할조단,에발올라프선등등..
등급:전연령,약간의 욕설
기타사항:가이와 토라가 결혼에 골인하고 노르웨이의 올라프에서 잘산다면..을 가정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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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휘몰아치는 눈을 헤치고 남자는 초록빛과 함께 노르웨이 설산 가장 높은 철벽의 문앞에 섰다.
할조단, 그린랜턴군단역사상 가장 위대한 용사이자 섹터2814를 수호하는 랜턴. 그는 지금 오랜 친구를 만나러 이곳에 당도한 참이다.
그 오랜친구는 다름아닌 가이가드너. 자신과 같은 그린랜턴이었으나 올라프의 여신이자 공주인 토라 올라프도터 AKA아이스와 함께 하기위하여 반지를 떠나보냈다.
그후에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외부와 일체의 연락을 끊었고 현재는 잠적에 가까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을 터였다..
..그렇게 추측할수밖에없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지난 몇년간 소식한통 날아온적이 없었기때문에 할조단은 모처럼 귀중한 휴일을 가이가드너를 찾아 이곳까지 온 것이다.
다만 곤란한것은 언제나 그랬듯이 올라프신의 세계로 들어서는 이 문이 어떻게 열리는지...

-날도 추운데 여기서 뭐하고 자빠져있냐?
-?


-....누구십니까?
-...

할조단 옆에서 나타나 넌지시 말을 건낸 새끼물범을 맨 털보는 아무말없이 그의 시선을 지나쳐 문앞에 섰다.
잠깐동안 할조단은 털보의 눈가루 묻은 볼이 씰룩거린것을 보고 기분이 살짝 나빠져버렸다. 아니, 정확히는 눈가루 묻은 털이지만
그의 기분에 아랑곳 없이 털보의 딱딱한 등산화가 힘차게 철문을 걷어차 눈사태라도 일어날듯한 진동이 정상에 퍼지자
할조단의 기분은 순식간에 당황으로 바뀌어 입밖으로 튀어나왔다.

-이봐!! 위험하잖아!!

<쿠구구구구구구--->

거대한 철문이 눈바람을 빨아들이며 열리고 그 안에서 걸어나오는 거대한 도끼를 든 문지기들이 털보에게 목소리를 드높였다.

"하나뿐이신 올라프의여신 올라프퀸의 가드너대공을 맞이하라!!"

-가이?!
-빨리도 알아본다.
-이런 세상에.. 대체 어떻게 뭐가 된거야?
-뭐긴 뭐야, 내 아내를 보러 온거지.
-아니, 자네 여기 사는거 아니었어?
-애들문제때문에 말야.. 장모님하고 좀 크게 다퉜지.
-....설마 이호..
-아냐 임마!!!!!!! ..너도 알다시피 이동네가 사회적인 분위기는 아니잖아. 토라가 염증을 느끼고 세상에 나온것도 다 그런이유였고.
-...
-하지만 토라는 이젠 함부로 나라를 뜰 수 없는 몸이라서. 내가 애들을 데리고 나왔지.
-..그래서 밖에서 지내고 있는건가?
-진짜 세상에서 말이지. 운좋은놈 같으니, 다른날 같으면 넌 허탕쳤어.

"하나뿐이신 올라프의여신 올라프퀸을 맞이하라!!"

재회의 대화를 나누던 할조단은 어느새 복도끝 알현실에 다다른것을 그제서야 눈치챘다. 얼음처럼 빛나는 순백의 홀에 거대한 옥좌.
그곳에 가이가드너의 아내이자 올라프여왕인 토라 올라프퀸이 그들을 맞이했다. 가이가드너의 표정은 비록 수염에 가려져있었으나
그어느때보다도 격양되어있음을 그는 쉽게 눈치챌수 있었다. 여신께서 당장이라도 옥좌에서 뛰쳐나올것 같은 기세를 진정하며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어서오세요 나의 대공이여-
-나의 여신, 긴 시간동안 안녕하셨습니까.
-물론입니다. 가이, 아이들은 건강한거지?
-그럼! 건강빼놓으면 시체지! 반팔차림으로 눈싸움은 안된다고 그렇게 잔소리를해도 도통 먹히질 않아!
-정말 누굴닮았는지.. 어머, 죄송합니다. 옆에계신 당신께선 분명.. 할조단 맞으시죠?
-아.. 예 다시뵙게되서 영광입니다 올라프여신님.
-격식을 차리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토라라고 불러주세요.
-무슨소리야! 이런녀석한텐 격식의 'ㄱ'자를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고!
-하하하.. 저 그래서말인데 아무래도 오늘 하룻밤정도 여기서 신세를 져야할 것 같은데..



-뭐!?!
-아니.. 밖에서 좀 헤매인 시간도 있고 돈한푼 안들고왔거든..
-너임마 지금 올라프에서 신세를 진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긴 아는거냐?!
-모릅니다.
-저..그게 법도에따르면 외지손님께는 결혼한 집의 배우자를 내어드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아......그.. 음....
-알겠냐 짜샤!!! 네놈따위에게 토라를 내준다는게 말이 되겠냐고!!
-저기..가이 사실 나는 올라프의 최고지도자이기 때문에 이 법도에 해당이 되지 않아..
-그것 참 다행이군요 토라.
-네, 하지만.. 제가 결혼한 배우자는 해당이 되죠.
-.......
-.......



-흐드드...으..추워..
-야.. 야이시발.. 나도 춥다고.....

"흐헤취!!!"



-크흡.. 쿨럭!..아 어제 너무 추웠어..
-옛다, 아스피린.
-고맙..에취!!!!!!
-나도 여기서 살면서 약 두개를 달고살았지.
-두개?
-소화제, 추운지방 사람들은 엄청 먹거든.

<부오오오오오---->

-무슨소리야??
-침략경보야.

"가드너대공!!! 올라프여신께서 급히 찾으십니다!!"



<크흐하하하!!!!!! 올라프의 신민들아!! 진정한 올라프의 지도자께서 오셨노라!!!>

-저거일줄 알았다.
-아 진짜!! 오라버니!!!
-오라버니...?
-에발 올라프선, 대책없는 문제아지. 올라프킹의 장남인데 보다시피 저런 .. 녀석이라 한바탕하고 쫒겨났었어.
-지팡이는?
-올라프킹께서 가지고계셨던 아티팩트였는데. 죽은놈은 일으키고 산놈은 최면을 걸지. 돌아가실때 부장품으로 넣었던 것 같거든?
-근데 들고있군.
-아바마마의 무덤까지 도굴하다니 정말 오라버니 이번만큼은 절대로 용서못해!!!!!!
-어디서 많이 듣던 이야긴데 가이.
-시끄러워.
-가이!! 나는 신민들을 대피시키고 어마마마를 안전한곳으로 모셔야겠어!! 그동안 오라버니좀 막아줄수 있겠어!?
-당근 이몸께서 할일입니다 나의 여신이여! 할!! 너도 좀 도와라!
-안그래도 그럴생각이었어. 가자고!!
-병력을 모두 이끌고 가도록해 가이!!
-걱정마 토라!! 다른날이라면 몰라도 오늘은 저놈만 있으면 돼!!



"대공께서 추방당한 왕자를 쓰러뜨리셨다!!! 아티팩트가 완전히 부서졌으니 병사들은 남은 잔당들을 물리쳐라!!"

-휴~ 지겹다 지겨워, 벌써 몇번째냐고 이 화상아..
-으으.....
-...이봐 가이, 자네 등에 엄청 큰 칼이 박혔어.
-어? 나도 알아.
-..괜찮은거야?
-사실 좀 아프긴한데.. 그럭저럭 참을만 해.
-대체 그동안 뭘 하고 지낸거야? 단신으로 그런 난투극을 벌일수 있다니..
-'난투'가 아니라 '로보'류 막싸움법 이라고 해두지. 그녀석덕분에 외계산 십만갑자 내공이 깨어났다고 해둘까.
-뭐라?
-그런게있어 임마.. 아무튼, 이 못말리는 왕자님는 고이 접어서 잘 보관하라고 알려야겠군.

-가이!! 나의 대공!! 정말 수고많았어요!!
-토라!! 죽은사람들은 없지!? 괜찮은거야?!
-모두 무사해.. 정말고마워. 고맙습니다 조단씨. 그린랜턴의 힘이 이 세계를 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섹터의 수호자로써 기꺼히 해야할 의무입니다 토라.
-그래 원래 이놈이 할일이야.
-...왕으로써 공을 치하해야 마땅하지만.. 어마마마께서 당신의 올라프인으로써의 자격을 박탈하셔서.. 해줄수있는게 없어.
-토라, 모두 안전해졌어. 그거면 된거야.
-....가이.



-..!
-..그러니까 이건 왕이 아니라.. 당신아내로써 바치는 감사인사야.
-토라... 장모님께서 보고..계셔..
-괜찮아, 어마마마께서도 화 푸셨을거야. 부디 다음번엔 우리 아이들과 같이 와줘.
-그거 듣던중 반가운 소린데...?
-저두명.. 주변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군요.
-외지인, 그점이 저 둘의 장점이라네.


<쿠구구구구구구------- >

거대한 철문이 굳게 닫혔다. 휘몰아치는 눈보라는 여전했고 그 눈보라속에 두남자가 옷깃을 여민채로 서있었다.
-대단한 하룻밤이었어.
-사실 이건 대단한 축도 못끼는데 말야..
-...
-...
-다시만나서 반가웠네 가이.
-또 네놈 얼굴을 볼수 있을 줄은 몰랐다 할.
-..그럼 이만..
-이봐!
-..?
-소화제 써볼 기회가 없었잖아.
-....



-한끼 먹자고,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자네 아이들 소개시켜 줄건가?

가이가드너는 말없이 웃으며 할조단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할조단역시 미소로 화답한다.
노르웨이 산속에서 녹색빛 두줄기가 높이 올라 눈보라와 함께 흩어져 사라진다.


------------------------끝-----------------------------

<보너스>


여왕 토라와 산사나이 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