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1-11 04:06
[그린랜턴] 할조단&가이가드너~18금☆동성애,노출묘사 포함~
 글쓴이 : 광인
조회 : 1,984  
제목:없음
장르:필터링 거친 역사물
등장인물:할조단,가이가드너
등급:18금 노출,섹스묘사,동성연애(인지뭔지)+오글거림
기타사항:대충 기억하는대로 돌아본 두남자의 관계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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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조심 방지----------------↓








































-----------1

-곧 떠날예정이라고 할?



-그래, 세일즈는 붙박이가 아니라서. 자네덕분에 공받는 실력도 꽤 늘었고 말야, 볼티모어도 자네도 당분간 잊기 힘들 것 같군.
-뭐야. 돌아서면 바로 다른여자 생각부터 한단 소리처럼 들리는걸?
-가이, 자넨 여자가 아니잖아. 그러니까 걱정 안해도 괜찮아.
-아 유감이군, 내가 자넬 반만 닮았다면 할조단을 바로 잊었을텐데.
-그것참 불행중 다행으로 들리는 소리로군?
-떠나기전에 한판 더 뛸 각오나 하라고 이친구야.
-여기서?
-잔디밭에서.


-----------2

-정말 미안해 할... 나는...



가이가드너, 그가 내 어깨를 두들기며 작별의 인사를 건냈다. 볼티모어에서 처음 만났을때 그는 말쑥한 정장을 빼입은 체육선생에 지나지 않았다.
그남자가 나를 대신하여 그린랜턴이 되었다면. 아마 내게 반지를 전해주고 죽은것은 아빈수르가 아닌 가이가드너였을 것이다.
가디언들께서 그를 나에게 보여준 의중을 알수 없었지만 결국 가이가드너는 그린랜턴으로써 나를 대신하여 일을 훌륭하게 맡아주었다.
하지만 나를 대신하여 함정에 빠지고난뒤, 그를 다시 구출해냈을때 그는 팬텀존의 영향으로 망가져버린 정신탓에 혼수상태에 빠져버렸다.
다시는 일어날수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가 나를 대신하여 최고가 될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나는 그를 죽음직전으로 내몬것이다.

가이가드너, 그가 내 어깨를 밀쳐내며 아빈수르의 묘를 파고있었다. 시체도, 반지도 없는 그 쓸쓸한 무덤을 훼손하는 그는
가디언들의 부르심에 온전하게 깨어났으나 내가 기억하는 볼티모어의 청년이 아니었다. 나와 그의 관계는 거기에서 끝난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는 나를 싫어했다. 내가 자신을 속였기때문에, 내가 자신을 죽었다고 생각했기때문에, 내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뺏어갔기 때문에.
할조단이 이 사실에 변명할수 없었듯이 가이가드너 역시 두말없이 욕설과 조롱을 퍼부을수 있었다. 그가 아는 나는 거기에서 끝난것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포기한 반지를 물리고 되돌아왔다. 다시금 그린랜턴이 되었다. 하지만 되돌아갈수 없을것이다. 지나온 과거는 절대로 다시 되돌릴수 없다.

가이가드너, 그가 내 어깨를 잡으며 눈물을 흘리며 사죄를 구한다. JLI본부에 가입해서 유명세를 떨치고 싶은 마음에 관료에게 굽신대는 널 막아야했다.
나를 경계하며 무시하는 네게 남은 그 오만방자한 반지를 빼낼각오로 이곳에 왔다. 하지만 어째서, 그날 아빈수르의 묘를 파던 일을 들먹이며 어깨를 들썩이는가.
왜 울면서 사과를 하는가. 배트맨에게 얼굴을 맞고 나가떨어진 충격탓에? 누구도 몰랐던 이상한 성격 하나가 튀어나온탓에? .....어느쪽이던,
어느쪽이라도 이것이 너의 진심이라면, 가이가드너.. 네손에 끼워진 반지를 나는 빼내고싶지 않다. 그게 내가 할일이 아니길 바란다..


-----------3

가이가드너가 불안한 발걸음을 서둘러 워리어즈에 도착한것은 자정이 넘어선 오늘,
깨진 유리창을 밟아 정문이 아닌 레스토랑구역 창문으로 들어선것은 2분뒤,
깜깜한 내부에 반사된 바깥의 네온빛으로 찾아낸 비상조명으로 홀을 밝힌것은 10분뒤,
발에 채이던 붉은 벽돌을 들어올리고 홀중앙에 비스듬하게 붉은 페인트로 글귀가 적혀진 할조단의 밀랍인형통을 바라본것은 12분뒤였다.

<할조단은 코스트 시티의 악마다>

도둑이 아닌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들고있던 벽돌을 힘껏쥐어 박살낸것은 지금, 가이가드너는 벽돌가루를 바짓단에 털어내며 그대로 바구획으로 향했다.
술이 필요했다. 절대로 취하지 않게 만드는 빌어먹을 벌다인유전자의 궁둥이를 걷어찰정도로 독한놈이 필요했다. 아마도 배가 터져죽을만큼 필요하겠지.

-누가했는지 아는데 알려줄까.

문득 뱀처럼 오싹한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서 속삭이자 가이가드너는 자리에서 우뚝 멈춰섰다. 오른쪽 어깨로 익숙한 손이 내려앉은것을 알았다.

-이가게에 코드인더스트리제 CCTV가 수십대 달려있다는 사실을 아냐? 네놈 이빨에 붙은 치석까지 보일정도지.

이제 그의 웃음이 녹화테이프에 찍혔겠지. 보관해뒀다가 취해서 행패부리는 등신같은 놈들에게 보여주면 똥을 지릴것이다.

-가게 유리창이 깨지지 않는 좋은 대안을 제시할까? 밀랍인형을 치워.
-시끄러워,
-아무도 저런것은 좋아하지않아.
-오 그래? 지난번에 맛이 가버린 어떤 자식이 니 밀랍인형에 대고 딸친적있는데 원한다면 비디오 보여줄까?
-왜 만든거지?
-내가 빌어먹을 장사치이기 때문이다.
-넌 단한번도 장사치였던 적이 없었어.

어깨를 누르던 손이 갑자기 자신의 뺨으로 옮겨지는 순간 맞닿은 손바닥에서 두려운 기억이 번개처럼 가이가드너의 등골에 스쳤다.



-치워!

분노에 터트려진 목소리가 애써 공포를 무시하듯, 올려진 손을 밀쳐낸 감각이 귓속에서 맴돌았다.

-..제발 꺼져줘 패럴렉스, 오늘은 너랑 대화할 기분이 아냐..
-.....

마침내 혼자남은 그는 막혔던 숨을 토한다. 의미없는 대화속에서 단한번도 돌아보지 않았지만 등이 식은땀으로 축축함을 느낀다.
맞은편에 비틀어진 통안에서 밀랍인형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얼굴을 똑바로 쳐다볼수가 없다.
가이가드너는 바탑에 앉아 술병을 잡는다. 경찰차의 사이렌소리에 눈을 떴을때는 8시간뒤였다.


-----------4
-.....



-뭘 망설여.. 얼른 해.
-자네.. 자세가 좀 불편해 보여서..
-빌어쳐먹을!! 겁나게 불편하니까 얼른 하라는거다!!!
-살이 좀 빠진것 같군..
-먹고살기가 바쁘..니까..
-아픈가..?
-등이 아프다 등이..
-...가끔, 자네가 좀 부러워.
-배가 쳐불렀지?, 오비완도 떡을못쳤다. 지랄말고 얼른...윽..!
-미안.


-----------5

-뭐하냐 할조단. 바빠뒈지겠는데 고작 넥타이 하나 못매고 절절매고 앉아있냐 지금?
-오랫동안 넥타이 할일이 없어서 잊어버린것 뿐이야..
-씨발, 자랑이다. 일루와 임마.



-..그러고보니 자네 카일어머님 임종을 지켜줬다면서.
-어,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다.
-가족을 잃는 것은 힘든 일이지..
-이봐 할, 넥타이 매준 값으로 내가 할말을 대신 전해줘라, 알겠냐?
-왜 내가 그래야하는데
-봉사료 100불내놓던가.
-농담할 타이밍은 아니야 가이.
-...넌 아버지 돌아가실때 어땠었냐?
-....오랫동안 괴로웠어, 잊으려고 노력도 했었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가니 받아들이게 되더군. ..자넨 어땠지?
-난 오로지 끝났다는 생각뿐이었어. 이런 내가 그놈에게 무슨말을 해줄수 있겠냐?
-.....
-니가 해, 아님 100불 내시던가.


-----------6

-이봐 할조단!!

-...?



-뭐하냐 이런데 혼자 짱박혀서.
-..그냥 좀 생각중이었어.
-이런, 할조단이 생각을 할때도 있었군.
-옛날일을 떠올리던 중이었어.
-그러셔? 마침내 할조단께서 죄책감을 느끼며 위대하신 가이가드너 발아래 조아릴 방법을 고민중이셨구만.
-.....
-....뭐가 문제야 임마. 받아쳐줄 놈이 입을 다물면 내가 할말이 없잖아.
-.....죄책감이라..